준공 3년이 넘었지만 진입로가 없어 ‘유령 아파트’로 방치됐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용인’에 드디어 도로가 뚫릴 전망이다. 용인도시공사가 약 212억원을 들여 이 단지로 출입할 수 있는 대체도로를 이달 발주한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따르면 이달 1일 용인도시공사는 총 사업비 3768만4000원 규모 ‘삼가2지구 대체도로 및 공원 조성사업 산지복구 설계·감리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땅집고 취재에 따르면 총 212억1300만원인 대체도로 본 공사 입찰 역시 늦어도 4월 둘째주 중 진행할 예정이다. 용인도시공사 도시재생팀 관계자는 “현재 조달청 담당자가 기술검토를 마친 뒤 원가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도로 착공은 올해 5월 말에서 6월 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힐스테이트 용인’은 용인시청 맞은편에 들어선 최고 38층, 13개동, 총 1950가구 규모 대단지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적자금 5000억원을 들여 지은 아파트다. 과거 ‘뉴스테이’라고 불렸던 8년 임대 후 분양이 가능한 공공지원형 민간임대아파트 방식으로 건설했다. 2021년 2월 완공했지만 준공 3년째인 현재, 이 아파트 문주 앞은 수풀이 자란 언덕으로 꽉 막혀 있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사람조차 단지로 드나들 수가 없어 입주 시작도 못한 ‘유령 아파트’로 방치된 상황이다.
문제는 이 단지 진입로로 계획된 부지가 도시개발조합인 ‘역삼지구’ 소유인 데서 비롯됐다. 용인시는 역삼지구 사업이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도로가 생길 것이라 판단하고 ‘힐스테이트 용인’ 아파트 사업 승인을 냈다. 하지만 그동안 역삼지구 조합장이 수 차례 바뀌고 공사비 문제가 터지는 등 내홍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아파트 출입로 확보가 불가능해지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결국 용인시는 기존에 계획했던 출입로를 포기하고, 단지 동쪽에 있는 역북2근린공원을 매입한 뒤 대체 진입로를 건설하는 대안을 마련했다. 이 대체 도로는 폭 20~30m, 연장 270m 규모로 공원을 관통하는 방식으로 뚫릴 예정이다.
다만 역북2근린공원이 사유지라 이 땅을 매입하는 데 별도 예산이 투입됐다. 용인도시공사 보상1팀 관계자는 “해당 부지 감정평가 금액은 72억원인데, 보상비에 대한 이의제기 등을 고려해 편성된 예산은 약 100억원”이라며 “현재 토지 보상과 관련해서는 소유주들과 3차 협의까지 완료한 상황이며 삼가2지구 대체도로 건설 사업이 공익사업인만큼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는 수용 방식으로 소유권을 넘겨받을 예정이다”라고 했다.
용인도시공사 계획에 따르면 역북2근린공원에 건설하는 ‘힐스테이트 용인’ 대체 진입로는 올해 5월 말에서 6월 중 착공한다.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아파트 입주는 빠르면 2025년쯤 가능할 전망이다.
<출처@땅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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