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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역삼지구 조감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부동산 전문 개발업체가 용인 역삼지구에 진출한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잇따른 분양성공으로 인정받은 업체가 진출하는 만큼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었던 용인 역삼지구 개발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디벨로퍼인 넥스플랜은 용인시 처인구 역삼도시개발지구 내 환지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인 상업용지(32블록 1, 2로트) 약 2만165㎡(6천90평)을 720억원에 매입했다. 넥스플랜은 현대건설과 함께 이 곳에 아파트 940가구, 오피스텔 138실 등 1천78가구의 힐스테이트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삼도시개발지구 내 체비지 매입도 추진 중이다. 이번에 매입하려는 체비지는 주상복합용지 1개 필지, 오피스텔 용지 2개 필지 등 약 15만5천370㎡(4만7천여 평)로 금액은 6천100억원에 달한다. 넥스플랜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이 곳에 아파트 2천800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2천585실의 힐스테이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넥스플랜이 추진 중인 체비지 3개 필지를 매입할 경우 역삼도시개발지구에는 기존에 매입한 상업용지(32블록 1, 2로트)와 함께 총 6천463가구(아파트 3천740가구, 오피스텔 2천723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역삼지구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363번지 일대 69만2천140㎡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지구다. 지난 2017년 8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곳으로, 지구 전체가 상업지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전 시ㆍ대행사와 조합간 분쟁, 계파 갈등으로 각종 소송에 휘말리면서 사업추진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넥스플랜 역삼지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우수한 입지에 비해 수지 및 기흥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뎌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될 경우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역삼지구는 용인시청,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세무서, 용인 교육지원청, 처인구 보건소, 용인 우체국 용인시 문화예술원 등이 몰려 있는 용인 행정타운과 접해 있는 배후지역이다.

 

여기에 용인경전철(애버라인) 시청·용인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분당선과 환승되는 기흥역까지 15분, 판교역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중부대로, 용인대학로, 신중부대로 등의 도로와 인접해 있고,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광역교통망도 가까워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역삼지구는 ‘용인 플랫폼시티’ 조성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에 조성되는 용인 플랫폼시티는 판교테크노밸리의 4배인 약 270만㎡ 규모로 이 곳에는 분당선 구성역과 GTX 용인역 역사를 통합하는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되고,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등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3천여개의 기업을 유치해 단지조성 단계에는 약 2만4천여 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상근 종사자수가 약 4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플랜 관계자는 “체비지 매입과 함께 역삼도시개발 사업 PM사로 참여도 준비하고 있어 18년 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사업을 빠르게 추진 시킬 계획”이라며 “그 동안 송도에서 잇따른 성공분양을 통해 검증을 받은 만큼 지역을 활성화 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넥스플랜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잇따른 분양 성공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부동산 전문 디벨로퍼다. 지난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B2블록에 선보인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총 1천525가구)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각각 72.27대 1천180.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7년 7월 송도국제도시 R1블록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2천784실)도 35.5대 1의 경쟁률로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에는 인공 해변·호수 개발전문업체 크리스탈 라군(Crysral Lagoon)과 30년 독점사업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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